[CBC뉴스] 개그맨 허경환이 동업자의 횡령 실형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 (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경환은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거 같다"라고 적었다.
또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 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 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회사에서 감사를 맡았던 동업자 양 씨는 허경환의 인감도장과 회사 법인통장 등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다.
양 씨는 별도로 운영하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경환 회사 자금을 총 600여 차례에 걸쳐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허경환의 명의를 이용해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한 혐의도 있다.
또 2012년 3월에는 허경환에게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말해 받은 1억 원으로 아파트 분양대금,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사용하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다음은 허경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였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네요 ㅜㅜ ㅎㅎ(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합니다)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거 같습니다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할께요^^ 낼은 더 행복하세요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