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펜트하우스 시즌2'가 첫 방송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마라맛 전개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19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극 '펜트하우스2'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0.9%, 수도권 시청률 19.9%(2부), 전국 시청률 19.1%(2부)를 기록하며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 중 1위에 등극했다. 시즌1에 이어 첫 회부터 단숨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8.5%를 나타냈다.
'펜트하우스2' 첫 방송에는 제28회 청아예술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 가운데, 김소연(천서진)이 대상을 발표하는 순간 여학생의 비명과 동시에 머리에 날개 모양의 금속이 꽂힌 채 돌계단에서 추락한 소녀의 모습이 펼쳐졌다. 더욱이 소녀의 얼굴을 확인한 엄기준(주단태)의 충격받은 표정이 포착되면서 안방극장을 소름과 전율로 감쌌다.
곧이어 '5개월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김소연과 엄기준이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고 난, 2년 후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전개됐다. 여전히 욕망과 허영의 삶에서 허우적거리며 사는 헤라팰리스 사람들과 살인자의 딸로 낙인찍혀 왕따 당하는 김현수(배로나), 시즌1 최종회에서 이지아(심수련)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유진(오윤희)이 다시 돌아와 박은석(로건리)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가 이어져 긴박감을 자아냈다.
이날 엔딩에는 김소연과 엄기준의 약혼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지아 살인사건 누명을 벗고 딸 김현수와 미국으로 떠났던 유진과 엄기준의 지시를 받은 괴한의 습격으로 바다에 빠졌던 윤종훈(하윤철)이 함께 헬기를 타고 약혼식장에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윤종훈이 사람들에게 유진을 자신의 아내로 소개하는 데 이어 유진이 김소연에게 약혼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아찔하게 솟은 헤라팰리스 전경부터 고급스러운 장식들로 수놓은 펜트하우스, 고풍스러움을 세밀하게 표현한 공연장, 헤라클럽 사람들을 발칵 뒤집은 헬기의 등장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소녀의 추락을 시작으로 김소연과 윤종훈의 강렬한 재회, 엄기준의 악행, 김로사(양집사)의 광기, 유진의 귀환 등 상상 이상의 스토리가 몰아치면서 60분을 순삭시켰다.
무엇보다 유진-김소연-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박은석-윤주희 등 배우들은 시즌1과 달라진 분위기와 상황,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먼저 유진은 1년의 도주를 끝내고 다시 돌아온 오윤희를 생동감 있게 연출,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김소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소프라노이자 펜트하우스의 새로운 주인 천서진 역으로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 데 이어 엄기준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순간의 기쁨, 유진과의 재회에서 오는 불안함, 한지현(주석경)과 김로사와의 날 선 대립까지 거친 감정의 파동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엄기준은 추락한 소녀의 얼굴을 확인한 오프닝에서부터 더욱 악랄해진 주단태 역을 그려내며 섬뜩함을 자아냈고, 봉태규는 국회의원이 된 이규진 역을 능글맞은 표정과 잔망스러움으로 풀어냈다. 더불어 하윤철 역 윤종훈은 괴한의 습격으로 바다에 빠진 후 유진과 함께 나타나는 반전으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로건리 역 박은석은 유진의 조력자로 나타나 짧지만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발휘했고, 신은경과 윤주희는 각각 강마리와 고상아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톡톡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펜트하우스 시즌2'는 몇부작일까? 앞서 SBS 측은 '펜트하우스' 시즌2와 시즌3을 12부씩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펜트하우스2' 2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