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강남서초구에 거주하는 A모씨는 자신이 거래하는 거래소에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상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대표전화에서 들려오는 음성에는 "전화상담을 하지 않는다" 말이었다. 이 투자자는 매우 황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강동구에 사는 B모씨는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거래소에 상담하기 위해 번호를 눌렀지만 들려오는 음성에는 코로나19 상황임을 알려주며 상담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이 두사례는 모두 국내 유수 거래소에서 발생한 것이다.
전화 상담 대신 다른 소통수단을 이용하라는 권고를 받은 두 사람은 가장 기본적인 소통 수단인 전화가 안된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 두사람이 전화를 건 거래소는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정상급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두 투자자는 어떤 기준이 있길래 전화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전화 상담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답답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유명 거래소 중에서 전화상담이 가능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전화 상담이 어렵다고 밝힌 거래소의 답변에 의문의 갖는 지점이기도 하다.
아주 친절하게 전화응답을 하는 곳이 있는 가 하면 처음부터 전화 응답이 어렵다는 곳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밖에 없다.
그냥 응대를 할 수 없다고는 하지 않지만 전화를 받는 다른 거래소를 감안한다면 타당하다고만은 볼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일각에서는 전화 상담에 대해서 사측의 입장만 내세우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라고 일방주의를 질타하기도 한다.
한 소비자는 거액이든 소액이든 자신이 거래하는 곳에서 전화상담도 어렵다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코인시장은 세금문제 계좌 문제 등 '주류 편입'을 위한 과도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화상담이 거래소의 사정의 따라 들쭉 날쭉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편의주의를 내세운 전화 불상담 처사는 기초부터 흔들리는 격이라는 지적을 뼈아프게 들어야 할 것 같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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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