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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강민철 실종사건, 없어져 버린 자백 멀어져 버린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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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강민철 실종사건, 없어져 버린 자백 멀어져 버린 진실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1.06.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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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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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번복된 자백에 대한 진술 분석 및 주요 관련 인물들의 알리바이 추적 등을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2010년 강민철씨 실종 사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검은색 셔츠와 청바지에 흰색 재킷을 걸친 차림에 갈색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섰던 강민철 씨. 의류매장에서 일하던 그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출근해 근무했다.

밤 9시가 넘어 일을 마치고 퇴근길에 나섰던 민철씨. 그는 부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의류매장 사장이었던 박씨(가명)를 만나러 간다고 알렸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부인 김씨(가명)가 받은 남편의 마지막 연락이었다.

강민철 씨의 실종 소식이 가족들에게 알려지자 누구보다 걱정했던 어머니 최성자씨. 막내아들을 무척이나 아꼈던 최씨는 민철 씨의 실종을 믿을 수 없었고,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길 바랬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아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민철 씨는 실종상태다.

어머니 최씨는 사고가 일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아들에게 금전적 문제가 있어 의도적으로 잠적한 것일 수도 있다는 며느리 김씨의 말을 듣고 잠시 소식이 끊어진 거라고 믿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 날 어머니 최씨는 며느리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직접 아들 내외가 살던 집으로 며느리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며느리 김씨가 알리지도 않고 이사를 했던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 최씨가 확인한 결과, 남편 민철 씨가 실종된 지 4개월 만에 이사를 했다. 그 길로 며느리 김씨의 소재를 찾아 나선 최씨는 이사한 며느리 김씨의 집에서 놀라운 비밀을 마주치게 된다. 아들이 근무하던 의류매장의 사장이었던 박씨가 며느리 김씨와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 어머니 최 씨는 아들의 실종에 이 두 사람이 관계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어머니 최 씨의 노력으로 단순 가출로 파악되던 강민철 씨 실종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 안타깝게도 실종신고가 이뤄진 지 3년이 지난 때였다.

민철 씨의 실종이 강력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여나간 경찰은 얼마 후, 강민철 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한다.

용의자는 바로 민철 씨가 함께 일했던 박사장이었다. 그는 강민철 씨가 사라지기 전에 만난 마지막 인물로도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이나 지나버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과거 흔적들을 찾아 수사를 펼쳤고 결국 박 사장은 우발적으로 민철 씨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박 사장의 자백을 토대로 민철 씨의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나섰던 경찰. 하지만 몇 년의 시간이 흘러서인지 민철 씨의 사체는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자백은 있지만 확실한 증거나 사체를 찾지 못한 채 박 사장은 검찰로 송치됐다. 그런데 검찰로 송치된 박 사장은 뜻밖의 행동을 한다. 경찰에서 했던 자백이 강압에 의한 거짓말이었다며 자백을 번복한 것이다.

결국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민철 씨는 다시 실종자가 되었다. 최 사장은 정말로 강압에 의해 허위로 자백한 것일까. 또한 부인 김씨는 남편 민철 씨의 실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것일까. 실종 11년, 여든셋의 노모는 지금까지도 아들의 생사에 대한 작은 흔적이라도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강민철씨 실종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는 한편, 수많은 장기실종자 관련 사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사해 해결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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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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