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금지약물 '소지' 혐의로 72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14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송승준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한시즌의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는 KBO 규정상 금지약물 '복용'시와 같은 징계다.
송승준은 2017년 당시 팀 동료였던 이여상에게 금지 약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송승준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아서 받았을 뿐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이라는 걸 알고 곧바로 돌려줬다면서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여상은 송승준에게 돌려받은 적이 없다며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KADA는 결국 금지 약물 '복용'이 아닌 '소지'를 문제 삼아 송승준을 징계했다.
한편 송승준은 KADA의 이번 징계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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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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