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전 국민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어떻게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을까? MBC ‘다큐플렉스’는 지난주에 이어 ‘아파트 연대기’ 2부, 밀레니얼 세대들의 ‘아파트 썰전’과 눈물겨운 ‘내집마련 고군분투기’를 담은 ‘밀레니얼의 아파트 연대기’를 방송한다.
대한민국 아파트 역사 50년. 부실의 대명사로 외면 받던 그 옛날의 아파트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 또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욕망의 대상이 된 아파트를 둘러싼 문제들은 끊이질 않는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위장전입은 물론, 아파트값을 올리기 위해 주민들끼리 담합을 하며 특정 부동산을 밀어주는 천태만상들이 만연하다. 내가 노후 대비를 위해 한 채 더 알아보는 것은 투자지만, 남들이 한두 채 더 갖고 있다고 하면 ‘저거 투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불쑥 들게 되는데, ‘밀레니얼의 아파트 연대기’에서는 시대가 지날수록 아파트를 향한 욕망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그 모습들을 담아냈다.
지난 주, 엄마의 동창회에 가서도 신혼집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배우 지소연. 이번에는 친구 부부가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집들이를 가면서 일어나는 ‘아파트 썰전’에 참여하게 된다. 대학 시절부터 남다르게 똑순이 소리 듣던 재테크의 달인 선영과 경환 부부, ‘집값은 반드시 떨어진다!’가 신념인 동아리 회장 승주, 대기업에 다니는 엘리트지만 청약 한 번 넣기 힘든 싱글 친구 지영, 부모님 잘 만나 강남 아파트 입주를 코앞에 두고 있는 금수저 재욱, 그리고 갭투자에 눈을 떠 주말마다 임장 다니는 진호까지. 직접 꾸민 전세집에서 운치 있는 여유를 즐기는 건 여전히 좋은 소연이지만, 아파트 하나로 과거를 후회하는 엄마 순자와 엉덩이에 아파트 한 채는 깔고 있는 게 맞다는 친구 선영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는데, 과연, 동창회에서 고민을 해결한 지소연은 아파트를 샀을까?
시대가 지날수록 욕망으로 점철되는 아파트. 못 산 사람은 못 산 사람대로, 산 사람은 또 산 사람대로 불안한 이 아파트 시장에 진정한 승리자는 누구일까. 그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현타’는 언제쯤 끝날 수 있을지 아카이브 X 드라마의 컬래버레이션 ‘아파트 연대기’ 마지막 시리즈 MBC ‘다큐플렉스-밀레니얼의 아파트 연대기’는 20일(금)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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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