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2일 밤 11시 20분 KBS 1TV에서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특선영화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를 방영한다.
영화는 경북 상주 산곡산 자락에 위치한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을 배경으로, 스스로 선택한 좁은 공간에서 영원의 진리를 쫓고 있는 수도자들의 삶을 그린다.
세속과 담을 쌓고 깊은 침묵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이 과연 그들 자신은 물론 수도원 밖의 세상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살펴본다. 공허한 말들의 성찬 속에서, 끝없이 부딪히는 일상의 욕망과 번뇌 사이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참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1084년 독일의 성 부르노(St. Bruno)가 설립한 카르투시오 수도회. 해발 1,300m 높이의 알프스 산중에서 엄격한 고독과 침묵을 지키며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신비로운 삶이, 2005년 필립 그로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침묵’을 통해 천년 만에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 같은 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뜻을 따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이 설립됐다.
일평생 봉쇄 구역을 떠나지 않고, 죽어서도 수도원에 묻히는 사람들. 인터넷은 물론 라디오, 전화 등 세상과의 소통이 일절 차단된 한 평 독방에서 식사도 하루 한번뿐인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면서 침묵과 노동, 기도로만 일생을 보내는 이들의 삶은 과연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갖는가?
영화 ‘봉쇄수도원 카르투시오’는 침묵과 고독, 자발적 가난에 스스로를 봉쇄한 수도자들의 ‘다른 삶’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는다. 세상과 가장 멀리 떨어진 한 평 독방 안에서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끝없이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수도자들의 모습, 하느님과 세상을 향한 그들의 특별한 사랑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채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특별한 위로가 될 것이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