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메타버스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이지만, 치솟는 집값과 소득 불평등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소위 'MZ 세대'들이 가상 세계로 발을 들이고 있다. 이들의 디지털 아바타는 가상 세계에서 게임을 하고, 사교 모임을 열고, 쇼핑과 파티를 열고, 도시와 수익성 있는 사업을 계획하기도 한다.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MZ세대가 현실에서 자산을 얻지 못해 메타버스에서 부동산을 확보하려는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한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그들은 디지털 공간과 현실을 구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몇몇 MZ세대들은 메타버스 세상에서 부동산을 구매하기도 하는 등 관심을 표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강남 타일을 구매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현실 세상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유의 여신상'과 북한 '평양'등의 타일을 구매해 향후 관광 콘텐츠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셰인 아이작 어스2 설립자는 "한국인들이 약 910만 달러를 들여 플랫폼 상에서 가장 적극적인 사용자라고 말했으며, 그 뒤를 미국이 750만 달러, 이탈리아가 390만 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디센트럴랜드는 자사의 플랫폼이 30일 동안 한국에서 7,067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메타버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 SK 텔레콤은 지난 7월 시민들이 다른 애니메이션 아바타들과 회의를 주최하고 참석할 수 있는 메타버스 '이프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영상=로이터·C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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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