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감수성 귀기울여야'
[CBC뉴스]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강원랜드는 최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해 직원들이 징계를 받은 일들이 있었다. 이들 주목 이슈 중에는 ‘성비위’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사안이 있었다.
본지는 우선 강원랜드 측에 “최근 기강이 해이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는지?”라고 질의했다.
강원랜드 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성비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과 홍보로 직원들의 인권 및 윤리의식이 높아졌고, 고충처리 신고절차의 간편화 등으로 신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낮아져 신고건수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온오프 라인으로 전 직원 예방 교육, 고충상담원 전문교육, 임원주재 중간관리자 교육과 관련규정 강화를 통해 성비위, 직장 내 괴롭힘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성비위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교육과 홍보로 인해 신고건수가 높아진 부분도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논란'이 된 사내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강원랜드 측에 따르면 “(사내 데이트폭력 건은) 연인관계에 발생했던 일로 회사 감사실에서는 피해자가 회사 감사실로 제보하기 전까지 회사에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강원랜드는 “회사는 피해자의 익명제보시스템을 통해 기초감사 및 정식검사로 전환해 감사를 실시했으며, 다만 정식감사전환이 늦어진 사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영업장이 휴장하게 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출근을 하지 않아 조사를 실시하기가 어려웠고, 징계위원회를 통해 가해자에게 징계를 내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강원랜드 측이 성인지 감수성에 조금더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강원랜드는 본지에 해당 지적에 대해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해왔다.
강원랜드는 “향후 강원랜드 사례집 배포를 통한 행위유형 공유, 직급별 맞춤 예방 대응교육, 행위자 징계강화와 2차 피해방지에 대한 규정강화로 성비위,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가 입장을 표명했지만 해당 사안들이 식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먼 듯 하다.
한편 아래는 강원랜드 측이 정리해 본지에 제출한 ‘사내 데이트 폭력’ 관련 조치 사항이다.
1) 2020년 12월 15일 부패신고 익명시스템을 통해 피해자가 회사 감사실로 텍스트(글) 신고
2) 신고를 확인한 감사실의 증빙자료 제출 요구에 피해자는 2020년 9월에 받았던 약식명령결정서(벌금 300만원) 제출
3) 감사실은 12월 15일 부터 기초조사를 통해 다음 2021년 2월 22일 정식감사로 전환
(정식감사가 전환이 늦어진 사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당시 카지노가 휴업중인 상황이라 조사를 실시하기 어려웠음)
4) 기초감사 도중 2020년 1월에도 약식명령결정서(벌금 50만원)를 확인
5) 피해자는 지난 3월 인턴계약 만료, 가해자는 현재 재직중이며, 감봉1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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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