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일본 마코 공주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남자친구 고무로 케이와 결혼으로 비난이 이어지자 PTSD 진단을 받았다.
아키야마 쓰요시 일본관동병원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코 공주는 3년 넘게 자신과 남자친구, 양가 가족에 대한 비난을 들으며 존엄성이 짓밟히는 느낌을 받아왔다"며 "주위에서 따뜻하게 보살핀다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주의 상태가 공무 수행이나 결혼 준비 등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본 국민은 두 사람의 결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지 매체 아에라닷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독자 2051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91%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2월 궁내청은 일본 주간지 보도로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자 결혼 연기를 발표했고, 고무로는 그해 8월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고무로는 미국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해왔으며, 지난 5월 현지 로펌에 취직했다.
한편 마코 공주는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해 왕적에서 빠질 때 지급되는 ‘품위 유지’ 명목 정착금(최대 16억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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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