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서울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안타깝게도 화천대유 뇌물 수수 사건에 전 성남시 본부장이 연루돼서 구속됐다"며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직접적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관리책임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어 "개발 이익의 민간 독식을 막으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개발 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빚은 점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고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이 나오는 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다. 안타까움에는 공감하지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제가 성남시 공무원을 지휘하던 상태에서 드러난 비리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동규 전 본부장은 3일 밤 배임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발부,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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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