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시위 예고도
[CBC뉴스] '행사'는 끝났지만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송호섭)의 리유저블 컵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노력의 산물이라고 여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음료를 ‘리유저블 컵’에 담아주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스타벅스 매장마다 많은 인파로 인해 소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길게 늘어선 줄은 장사진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한시간 씩 기다려 이 컵을 얻기도 했다. 굿즈 이벤트가 ‘대성공’을 거뒀음을 증명한 것이다.
반면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은 다소 어려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많은 고객들로 인해 ‘숨돌릴 틈’없는 하루를 보낸 것이다.
한 직장인 평판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스타벅스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스타벅스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리유저블 컵 데이 시 예상 외로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주셨고 관련한 파트너들의 어려움 역시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관련 파트너 의견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더욱 경청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며, 업무에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부족한 부분은 계속 살펴보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즉, 내부에서 파트너(직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제기한 '이번 리유저블 컵이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ESG에 방점을 두는 경영 방침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이번에 글로벌 50주년을 기념해 제공된 리유저블 컵은 ‘다회용컵’으로 지속가능성을 염두해 진행하게 된 것이고 앞으로도 다회용컵을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생활화되는 것이 목표며 일회용컵이 아닌 한 컵을 여러번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플라스틱은 맞지만, 지속가능한 다회용 컵임을 피력한 것이다.
ESG를 추구한다는 친환경 운영방침과 플라스틱 용기가 배치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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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