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지난달 2일 첫 보도에 이어 당시에 주고받은 메신저 기록과 고발장 내용 등이 일부 공개되면서 정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MBC ‘PD수첩’에서 집중 취재했다.
고발장 전달 당시, 검사 출신 김웅 후보와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조성은 씨의 통화 내용에 대한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핵심 단서가 될 두 사람의 실제 통화 음성 파일을 ‘PD수첩’에서 단독 입수했다. 고발장 전달 전후로 이어진 2번의 통화는 총 17분 37초.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고발 사주 의혹에 검찰 개입을 의심케 하는 증거로 드러난 ‘손준성 보냄’. 당시 손준성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소속이었다. 과거 '범정(범죄정보기획관)'으로 불린 수사정보정책관은 전국의 검찰 조직뿐만 아니라 국회, 정부, 기업 등에서 범죄정보를 수집한다.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된 첫 번째 고발장에는 총 13명의 피고발인이 있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검언유착 의혹 등을 보도한 기자들도 있었다. 이 고발장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그리고 한동훈 검사가 피해자로 적시되어 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정치공작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김웅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
2개의 통화 녹음 파일은 19일(화) 밤 10시 30분 MBC ‘PD수첩 -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 17분 37초의 통화’ 편에서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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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