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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대비 수십 퍼센트 매출 상승을 기록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노조 설립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 2월,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베세머 물류센터에서는 아마존 노동조합 설립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아마존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노조 설립 요구에 따라 이뤄진 투표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샌더스 미 상원의원의 공개적 지지가 이어졌고 연예계와 스포츠계까지 지지 대열에 동참했지만 놀랍게도 결과는 찬성 738표, 반대 1798표. 노동조합 설립이 무산된 것이다.
그런데 지난 11월 29일,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가 사측에서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방해했다며 재투표를 명령했다. 창사 이래 27년간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하던 글로벌 기업 아마존에 노동조합이 설립될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직원 수만 130만에 달하는 거대 기업 아마존에 노조가 생길 시 기업 문화 재편과 노동 조합 설립 용이성 등 미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동안 아마존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비정상적인 처우에 대해 목소리를 높혀 왔다. 노동 환경에 대한 물류센터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10시간씩 교대로 일하는데 휴식 시간은 30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마저도 작업장이 축구장 몇 개 넓이에 달하다 보니 화장실만 다녀오면 휴식시간이 끝난다는 것.
“베이조스의 탐욕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프랑스 독일 등 25개국에서 아마존에 공정한 급여 지급, 노조 활동 존중, 직원 감시 금지 등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아마존이 코로나 19 감염자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 노동조합 단체들의 연합 조직인 전략조직센터(SOC)가 아마존이 공개한 연간 작업장 내 질병·부상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아마존 직원 약 2만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아마존은 이 중 27명만 사내 감염으로 분류했다는 것. 전략조직센터는 이와 관련해 연방 정부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에서는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복지가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의 최저 임금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버몬트 주보다 높고, 연방 정부 최저 임금의 2배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또 지난해에만 50만 명 이상을 새로 채용했고, 직원들에게는 건강보험 등 충분한 복지와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 코로나19 감염자 규모 역시, 직원 중 확진자가 2만 명이라고 하지만 모두가 직장에서 감염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반박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7월, 자신의 기업 블루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다녀왔다. 창업자의 꿈은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로 향하고 있지만, 기본권을 외치는 아마존 노동자들에겐 먼 꿈나라 얘기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시가총액 2,000조의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무노조 경영 원칙과 노조 설립 운동이 미국 사회에 몰고 올 파장에 대해 짚어본다. 11일 밤 10시 40분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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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