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제작 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가 회를 거듭할수록 심리를 파고드는 치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 6회에서는 치부책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고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는 윤재희(수애 분)의 카리스마로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안방을 뜨겁게 달궜던 5, 6회 핵심포인트를 정리해봤다.
POINT 1. 검찰총장 조강현(정해균 분)과의 주도권 다툼,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하다!
성관계 동영상의 진실을 묻어준 윤재희 덕분에 차질없이 검찰총장직에 안착한 조강현은 자신의 치부를 쥐고 있는 그녀에게 주도권 싸움을 걸었다. 서한숙(김미숙 분)을 등에 업고 날뛰지 않을까 싶어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각인시키고 싶었던 것.
배신감에 치가 떨린 윤재희는 조강현을 꼼짝 못하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치부책 서고를 열었고 그곳에서 조강현의 아내이자 죽은 권민선(백지원 분)이 내연녀 노영주(황선희 분)를 처참하게 폭행한 동영상을 보고 말았다. 자신과 친하다 못해 함께 대의를 도모한 파트너 권민선과 조강현 부부의 실체를 알게 된 윤재희는 자살인 줄 알았던 노영주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며 감당할 수 없는 진실 앞에 두려움을 느꼈다.
POINT 2. 윤재희, 치부책은 거들 뿐! ‘목련회’ 사모님들 마음 완벽 장악!
윤재희는 권민선이 저지른 폭행 동영상으로는 조강현을 밟아주기엔 역부족이라고 여겼다. 이에 서한숙의 조언에 따라 정재계 인사 부인들의 모임인 ‘목련회’를 제 편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성진그룹 내에서도 혼외자의 처라는 신분으로 멸시받는 윤재희가 고상한 마나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터. 윤재희는 권민선이 죽은 후 본가에 들어앉은 조강현의 또 다른 내연녀 오예린(서재희 분)을 ‘목련회’에 끌어들여 부인들의 반발심을 유도했다. 예상대로 부인들의 불쾌감이 터져나오자 오예린을 본가에 들여 수발 받는 조강현과 한 편을 먹고 아트스페이스 진 대표 취임식은 물론 선대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보이콧한 저열한 행태를 꼬집었다. 여기에 남편들의 불법 성관계 목록을 공개, ‘같은 여자로 대접해준다면 이런 일은 저지르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서고의 힘을 빌려 명분있게 상대를 제압한 윤재희의 성공적인 등판이었다.
POINT 3. 노영주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 그리고 새로운 추적자 한동민(이학주 분)
윤재희는 어쩌면 노영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일 수 있고 조강현, 권민선 부부의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죽음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조강현을 검찰총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노영주의 사망신고를 해결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조작한 윤재희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
설상가상으로 JBC 보도국 기자 한동민이 선배 정준혁(김강우 분)의 사임과 조강현의 검찰총장 임명, 그리고 노영주의 연관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조강현의 본가에서 만난 윤재희가 태연하게 거짓말하는 모습까지 지켜보며 의심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인물관계도 속 서한숙이 찾고 있는 노영주의 동거녀 김이설(이이담 분)의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행보까지 과연 죽음의 진실은 무엇이고 김이설은 왜 성진가(家)를 찾은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공작도시’는 몇부작일까? 드라마는 총 20부작으로 기획됐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7회는 29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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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