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에게 구두친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시진핑의 영도 하에 중국공산당과 인민이 유례없이 엄혹한 보건위기와 적대세력들의 책동속에서도 견인불발의 분투와 노력으로 올림픽 역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겼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국과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을 비난하고 베이징 올림픽의 ‘성과적’ 진행을 축하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작년 3월 22일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과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 대사의 회동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와 시진핑 총서기 간의 구두친서를 교환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회동을 통해 북한측이 김정은의 구두친서를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김정은은 또한 구두친서를 통해 “오늘 조중 두 당,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하여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시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나가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북한과 중국의 반미 사회주의 연대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의 미국과 및 ‘추종세력들’(한국도 포함)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고려할 때 북한은 베이징올림픽 기간 동안 중단했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조만간 곧바로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전세계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북한에게 그동안 미뤄왔던 ‘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수 있는 호기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미 수소폭탄 실험까지 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는 중국의 반발 등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핫이슈를 빠르게 'CBC뉴스 텔레그램'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