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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보령 외연도 사람들의 여름맞이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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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보령 외연도 사람들의 여름맞이 밥상
  • 박은철 기자
  • 승인 2022.06.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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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짙은 안개에 싸인 듯 까마득한 섬, 보령 외연도. 수시로 고립되는 섬에서 만난 귀한 인연들과 황금어장이 내어준 보물들. 외롭고 고단한 삶이 담긴 외연도 사람들의 여름맞이 밥상을 만나본다.

6월은 해삼의 계절 – 제주 해녀들이 외연도에 온 이유 

이맘때 외연도는 1년 중 제일 바쁠 때. 수심이 깊고 육지에서 먼 청정해역으로 해삼과 전복의 대표 산지로 이름이 나있다. 5월부터 6월까지. 일명 ‘해삼바리’. 해삼 철에는 해녀들이 제주도에서 원정을 올 정도. 그중엔 제주에서 물질을 나왔다 외연도 총각을 만나 정착한 해녀들도 있다. 김이 잘 서리지 않도록 쑥으로 물안경을 꼼꼼하게 닦고 기운을 북돋아줄 달달한 커피 한 잔이면 준비 완료. 거센 물살을 이겨가며 바삐 움직이다 보면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을 만큼 녹초가 된다. 

오늘은 거두어 팔기 바빴던 해삼으로 해녀들의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는데. 오랜 물질에 입안이 퉁퉁 불어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해녀들은 고춧가루 조금, 설탕과 식초는 넉넉하게 넣은 양념에 해삼을 넣고 버무리면 쉽고 간단하지만 맛있으면 그만. 해녀들의 간편식 해삼 물회가 완성된다. 돌미역과 홍합을 넣고 달달 볶다가 홍합 삶은 육수를 넣고 푹 끓인 홍합미역국. 해삼보다 귀한 대접 받았던 전복은 양념장을 올린 찜과 죽으로 물질로 허해진 몸을 달래주었다. 제주에서 서해 끝섬까지 바다가 맺어준 인연들의 귀한 밥상을 만나본다. 

노인과 바다, 외연도 바다에서 추억을 낚다 

평생 고기를 잡아 오남매 공부 시켰다는 여든의 어부 이상모 씨. 자식들 뒷바라지하던 시절은 끝났지만 여전히 뱃일을 손에서 놓치 못했다고. 취미삼아 우럭이며 놀래미 낚는 재미로 나날을 보낸다.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내 집 마당처럼 넘나들던 바다이기에 안 봐도 훤하다는데 고깔모자처럼 생긴 ‘꾀까리’와 달처럼 동그랗게 생겨 ‘달배’라고 불리는 섬까지 외연도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외연열도를 이룬다. 수십년 전 이주 정책으로 황도에서 외연도로 이주해온 이상모 씨. 총각시절 황도의 너른 평지에서 소 키우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흐른 세월이 야속하다. 

오늘은 6,70년대에는 파시가 열릴 정도로 번영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오랜 친구들이 솜씨를 뽐내본다 “보리나락(보리가 누레질 때)에 눈 뜨고 먹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맘때가 제맛이라는 우럭에 김치를 숭덩숭덩 썰어넣고 눈대중으로 간을 맞춘 우럭매운탕. 부드럽게 쪄낸 우럭에 특제 양념장을 올리면 술안주로 기가 막힌다는 우럭찜. 마지막 화룡점정. 갓 잡은 우럭을 손 가는대로 무심하게 썬 우럭회까지 뱃일의 고됨을 씻어주는 풍성한 한 끼가 완성된다.  

외연도 사람들을 지켜준 숲과 고단한 삶을 위로해준 옛 음식들 

외연도 한가운데 자리잡은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 136호로 지정. 후박나무와 팽나무 등 다양항 수종이 빽빽해 사철 푸르름을 자랑한다. 서해 끝단에 위치해 봄가을 나그네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로 새들도 쉬어가는 숲은. 외연도를 지켜주는 당산으로 매년 정월 대보름에 섬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고는 한다. 

외연도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살아온 이선화 씨와 박재순 씨는 섬에서도 소문난 일부자. 해삼 철이면 버려지는 내장이 아까워 일일이 손으로 훑어가며 펄을 빼내는 작업을 하느라 온몸엔 파스냄새가 진동한다고. 그렇게 얻은 해삼 내장은 먹기 좋게 잘라 참기름 한바퀴 두르고 참깨, 다진 고추를 넣어 버무리면 다른 반찬 없이 밥 한 그릇 뚝딱. 입안을 가득 채우는 바다향에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해삼내장무침이다. 

외연도 사람들에게 산은 바다 못지 않게 중요한 삶의 터전. 이맘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참나리(개나리)는 꽃을 먹기도 하고 마늘처럼 생긴 알뿌리는 파삭한 식감이 꼭 감자 같아 별미로 먹곤 했다. 나무줄기를 타고 자란 박처럼 생긴 둥근 열매를 맺는 하눌타리는 요즘 섬에서도 보기 귀한 먹거리라는데. 열매는 독성이 있지만 뿌리는 돌에 갈아 물에 몇 번 우려내면 보얀 가루가 얻어진다. ‘하늘에서 내리는 꽃 같다’고 해 천화분(天花粉. 식구들 먹이느라 궂은일 마다 않고 살아온 어머니의 손가락 마디처럼 투박하지만, 배곯던 시절을 달래준 고마운 음식들이다. 

끝이 아닌 시작 , 섬의 삶은 계속된다 

어두워지기를 기다린 배 한 척이 밤샘 작업에 나선다. 꽃게 금어기를 앞두고 막바지 조업에 바쁘다는 최장환 선장. 18살에 아버지 배를 타기 시작해 40년 넘게 바다를 누비며 살고 있단다. 서해 터줏대감이라 부르는 아귀에 요즘 제철인 중하 새우까지 그물 가득 올라오는데 예전보다 줄어든 어획량에 어부들은 애가 탄다. 이때 선물처럼 든 대물 광어. 장환 씨의 얼굴이 그제야 밝아진다. 

장환 씨가 잡아온 것들로 외연도 안주인들이 솜씨 자랑을 해본다는데. 알이 꽉 찬 꽃게는 먹기 좋게 살을 발라 양념장을 올리면 외연도 최고의 별미. 이만한 밥도둑이 없다는 꽃게회. 구수한 된장국물에 고춧가루로 얼큰함을 더해 푹 끓인 꽃게탕은 어부들의 최고 속풀이 음식. 반죽 옷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새우튀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간식이다. 풍성한 바다가 내어준 것들로 차린 진수성찬을 맛본다.

배우 최불암이 진행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23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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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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