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직장인들의 낙은 다가오는 급여일과 충분한 휴식에 있다고 하던가.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라는 단어가 수년전부터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경제여건 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신경 쓰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워라밸의 ‘끝판왕’ 격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1월 주 3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며 많은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은 월요일에는 오후 1시에 출근하고 있다. 4.5일 근무제로 인한 특혜이다.
즉, 최근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월요병’으로부터 대부분의 임직원이 자유롭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또 다른 ‘모험’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년부터 근무장소와 근무시간을 모두 구성원이 각자 선택해서 일할 수 있게 실험한다는 것이다. 국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근무형태이며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이같은 도전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하다.
많은 직장인들은 예상대로 부럽다는 반응 일색이다. 더 나아가 온라인 상에서는 “부럽다는 말로도 부족하다”는 의견도 왕왕 보인다.
그렇다면 혹시 근무태만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아한형제들 측 관계자에 따르면 “업무효율에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즉, 배민 측의 ‘근거 있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정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조원 매출을 돌파한 바 있다. 약 10년여 세월동안 이뤄낸 결과다. 이제 배민은 자율근무라는 새로운 엔진을 하나 더 장착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는 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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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