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209/433138_239122_3653.jpg)
[CBC뉴스] 21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유청이라 하옵니다’ 3부가 방송된다.
아버지 유수종(71) 씨는 젊어서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 30여 년 전 두 번의 심장 판막 수술을 했고 급기야 5년 전에는 쓰러져 심장이식 수술까지 받고 병원에서 반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 지금도 평생 먹어야 할 면역억제제부터 열 가지가 넘는 약을 밥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하는 ‘약 부자’다.
수완 좋은 딸이 복숭아를 전량 인터넷 직거래로 앉은 자리에서 매진시켜버리니 농사짓는 재미가 커졌고 올 초에는 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땅에 새로 또 복숭아나무를 심었다. 물론 딸과 사위와 손주들에 아내까지, 총동원 일일이 삽으로 구멍을 파 3년을 내다보며 복숭아를 심었다. 아직 몸이 다 나으신 것도 아닌데 자꾸 일을 벌이는 아버지가 못마땅한 세연 씨, 그런 아버지에게 걱정과 잔소리가 늘어가는데.
한편, 남편과 딸의 강한 성격 뒤에서 남몰래 중심을 잡고 있는 한 사람, 어머니. 완고하고 불같은 성격, 몸까지 아팠던 남편 곁에서 40년을 ‘싸워봤자 나만 손해다’ 웃어넘기는 처세술로 살아온 복숭아밭의 평화주의자, 최명숙(70) 씨. 수종 씨가 심장이 안 좋으니 남편 대신 삽을 들고, 밭에 약을 주고. 사실, 복숭아 농사를 아내가 지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을 두 사람 몫을 하며 농사와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온 어머니, 심장이 아픈 아버지보다 요즘은 어머니의 몸이 더 걱정이다. 딸은 바지런을 떨며 복숭아밭을 뛰어다니고, 엄마의 살림을 정리해주고 염색도 해주니, 주름 가득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내 딸은 효녀 유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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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