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용진이형(정용진 부회장), 사원들 한테는 언제 쏘나요?”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명서를 남겼다.
SSG랜더스는 올해 와이어 투 와이어(단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하는 우승)로 KBO 탑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SSG랜더스는 강호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4승 2패로 우승의 영예를 맛봤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양 팀의 호각지세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축선수인 김강민의 결승홈런 등 경기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 모기업인 SSG는 야구단인 SSG랜더스 우승 이후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SNS에서 밝힌 바처럼 대대적인 ‘쓱세일’을 시행한 바 있다. 극적 우승으로 감동에 젖은 정 부회장은 “가장 완벽한 One Team”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업로드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인상 수상 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가 된 ‘팀’은 있습니다. 팬 여러분의 응원,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 승리를 위한 간절함이 모여 세상에 없던 값진 우승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야구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정규시즌 &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그리고 관중 수 1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할 한계 없는 플레이를 위해. SSG랜더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직접 “오늘부터 쓱세일”이라는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고객들에게는 베풀었지만, 정작 ‘식구’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돌아올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노조는 21일 전한 성명서에서 “지난 11월13일 본인 인스타에 야구단 우승기념 SSG세일을 예고하며 언론에 발표된 “용진이형 우승턱” 18일~20일 쓱세일은 오픈런에 일부점포 임시휴점,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용진 부회장은 1352억에 야구단을 인수하며 일명 “신세계유니버스”를 주창했다. 그간의 결과를 보면 이마트와 그룹의 미디어 노출과 야구단 홈팀 관중수 1위의 팬덤 등으로 많은 언론에서 야구단 인수를 긍정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1년 신세계 그룹이 야구단에 이마트가 지출한 광고비는 71억원이나 이번 우승으로 이에 상응하는 효과를 봤다고 본다”며 “우리 전국이마트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이제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쓱세일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뜰새 없는 3일을 보냈다.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23년 임금협상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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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