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그룹 뉴진스의 다니엘이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다니엘은 21일 뉴진스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19일에 포닝에서 내가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됐고 돌이킬 수 없게 됐다”며 “음력 설은 우리나라를 포함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내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실망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이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다니엘은 지난 19일 뉴진스 팬 소통앱 포닝에서 음력 설을 ‘Luna new year’가 아닌 ‘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해 국내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 설'(Lunar New Year)로 표기하자는 캠페인에 나섰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Chinese New Year) 표기를 '음력 설'(Lunar New Year)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또 중국 누리꾼들이 제 SNS로 몰려와 댓글로, 특히 DM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또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작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라고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도 'Spring Festival'로 표현하고 있다"며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춘제'는 사실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개최 날짜도 자주 바뀌었다가, 약 2천년 전인 한나라 때부터 음력 1월 1일로 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즉,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완전히 다른 명절"이라며 "하지만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쪼록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봅시다. 몇 년 안에 다 바꿀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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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이기호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