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지구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사항을 제안하는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을 지난 21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사고가 계기가 되어 제정되었다. 사고는 20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간 환경운동을 일으켰고 1970년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지구의 날’로 확장되었다.
이번 영상은 ‘한국 알림이’ 서경덕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하고, NGO ‘길스토리’를 운영하며 사회 공헌, 해외 봉사활동 및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배우 김남길이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상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을 탄소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소개하고, 커피 한 잔이 최종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21g의 탄소가 배출됨을 알린다. 또한 이메일을 보내고(4g), 동영상을 시청하고(1g), 인터넷 검색을 하는 데에도(0.2g) 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더 나아가 손 끝으로 쉽게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절전모드 사용하기, 화면 밝기 줄이기, 완충된 충전기 뽑기, 소등하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사항을 제안한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서경덕 교수는 “53년 전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시민들의 행동으로 이뤄낸 ‘지구의 날’에 오늘의 지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한 번 더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지구의 날’이 제정되는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은 특별한 소수가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발휘된다는 것을 국민들이 함께 느끼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레이션을 맡은 김남길은 “문명을 이루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는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우리가 누리는 모든 활동에서 기후 위기에 영향을 주는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손 끝으로 가능한 작은 실천들을 통해 환경에 위협이 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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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