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믿음' 중요해져"
"디지털 자산 향한 시선과 대우 달라지는 중"
[CBC뉴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과거 UDC 기자간담회 당시 "투명성과 안정성, 투자자 보호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는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무형의 가치를 잘 지켜 신뢰쌓기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코인 거래소에 '믿고 맡길 수 있는'이라는 개념을 보탠 것이며 최근 코인시장에서 '믿음'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발언이다.
다른 세대로 확장, 중요한 것은 '신뢰'
MZ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코인 시장 특성상 다른 세대로의 '확장성'은 늘 주요 고민거리중 하나이다. 뉴금융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일이다.
확장성은 또한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기 위한 조건인데, 다양한 연령 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 질서와도 어느 정도 '합'을 이뤄야 한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는 등 시장을 향한 시선이나 대우가 달라지고 있다.
슬슬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현물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MZ세대를 제외한 다른 세대는 코인 시장에게 있어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미래 지향적인 기술이 일상과 밀접해질수록 코인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당위적인 특성상 새로운 계층 '선점'은 점점 더 중요해질 듯하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갑을 열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결국 '신뢰'라고 할 수 있다.
신뢰가 필요하다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전히 코인 시장을 향한 낯선 눈빛이 남아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가상자산 주소가 수신한 총 금액은 242억 달러(약 32조 4천억 원)라고 한다.
이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96억 달러 (약 53조 1천억 원)에 비해 39% 가량 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가상자산 범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각종 스캠 코인이 범람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인식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두나무는 최근 업비트의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이 1200억원 규모의 이용자 자산을 가상자산 범죄로부터 지켜냈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두나무는 고객의 '착오전송'을 복구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왔다.
착오전송은 고객이 실수로 가상자산을 잘못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가상자산 전송은 블록체인에서 이뤄져 복구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에도 착오전송을 복구하는 데는 기술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착오전송 건수의 99.71%에 달하는 4만8000여건에 대한 복구에 성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은 투자자 보호가 기본기
코인계 일각에서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보고 있는 만큼, 두나무식 투자자 보호라는 일종의 '신뢰쌓기'는 새로운 코인 세상을 여는데 중요한 기본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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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