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8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무안 오일장 튀김가게, 서울 노포 순댓국, 짜장면 등이 소개된다.
1. [신박한 네바퀴 여행] 차박 캠핑은 질색? 부부의 동상이몽
대부도의 한 캠핑장으로 mbc 김대호 아나운서의 다마르기니를 타고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은 류기린(69세), 김주연(67세) 부부다. 3년 전 잘 타고 다니던 승용차를 팔고 중고 승합차를 덜컥 사와 개수대에 확장 테이블, 무시동 히터에 태양광 전기 충전기까지 넣은 캠핑카를 3개월 만에 제작해 차박 캠핑을 시작했다는 남편. 하지만 아내는 잠자리가 불편하고 춥고 힘들었던 첫 경험의 기억 때문에 차박 캠핑과는 담을 쌓았단다. 20년 차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남편은 혼자서 캠핑카로 여행을 다니며 카메라로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는데! 아내는 삼시세끼 차려주지 않아도 되니 남편의 취미를 존중해 주고 있단다. 오늘은 날씨도 풀렸으니 남편을 따라 차박 캠핑을 왔다는데. 대부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구봉도의 일몰 명당을 찾아가는 등 간만에 옛 기억을 떠올리며 데이트를 즐긴다는 부부를 만나보자.
2. [우리동네 간식장인] 줄을 서시오! 무안 오일장의 명물은?
오늘의 주인공은 전라남도 무안의 장터에서 9년째 튀김을 팔고 있는 이경용(59), 선행옥(59) 부부. 오일장마다 문을 여는 튀김 집이지만 주말의 경우 하루 300명의 손님이 몰려 줄을 서서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대표 메뉴는 오징어, 김말이, 고구마, 새우, 고추튀김. 튀김 맛의 가장 큰 비법은 첫 번째, 신선한 재료에 있다. 부부는 대용량 중국산 기름 대신 국산 카놀라유 기름만을 고집하며 하루에 쓰는 기름양만 18L 기준 다섯 통! 들어가는 튀김가루와 전분 파우더도 모두 국산. 튀김의 재료가 되는 고구마와 오징어, 새우 역시 전날 시장에서 싱싱한 것을 직접 골라 재료 손질을 끝낸다. 두 번째는 튀김을 더욱 바삭하게 만들어주는 황금 온도! 중력분, 박력분, 튀김가루를 적정한 비율로 섞어 만든 반죽은 황금 온도까지 가열된 기름에서 튀겨져야 더욱 바삭하다는데? 그래서 부부의 튀김은 유독 바삭하면서도 기름 맛이 나지 않고 깔끔하다는 평이 많다. 들어가는 원가에 비해 가격은 파격적인데, 모둠 튀김 7개에 3천 원, 13개에 단돈 5천 원! 하루에 300명이 넘게 찾는 명물 튀김 가게의 비밀, <우리동네 간식장인>에서 알아보자.
3. [대한민국 보물정원] 은퇴까지 미룬 못 말리는 식물 사랑
충남 태안군. 태안반도의 명소라 불리는 천리포 해변을 끼고 걷다 보면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렸던 故 민병갈 원장이 총 40여 년 동안 정성을 쏟아 일궈낸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평생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민둥산의 박토를 일궈 만들었다는 수목원. 전체 면적이 약 59만㎡ (약 18만 평)에 이르는 수목원은 매화, 풍년화, 영춘화, 삼지 닥나무 등 봄을 알리는 꽃들은 물론 무려 17,000종의 국내에서 최다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의 뜻을 이어받아, 27년간 수목원에서 식물들을 가꾸고 있다는 원장 김건호(60) 씨. 수목원의 직원으로 입사한 후 식물에 대한 사랑과 노력을 인정받아 지금의 원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단다. 원장이 된 이후에도 직접 정원 관리에 나설 만큼 진심이라는 건호 씨. 원장 취임하느라 은퇴가 늦어져 남들과 다른 노후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원에 있는 순간만큼은 남들 못지않게 행복하단다. 하지만 건호 씨의 은퇴가 미뤄져 손해를 보는 이가 있다는데. 바로 사랑하는 아내 임해옥(55) 씨. 주말도 없이 일하는 남편을 보기 위해 오늘은 특별히 애증의 수목원을 방문했다는 아내.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4. [노포의 손맛] 70대 노부부가 선물하는 5천 원의 행복
매일매일 새로운 가게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은 한 노포.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이곳을 운영하는 건 강희도(77세), 백춘엽(75세) 부부다. 부부가 직접 고아 만든 뜨끈한 순댓국이 주메뉴지만, 단골손님들이 뽑는 베스트 메뉴는 따로 있다는데. 사실 약 30년 동안 부부가 만들어 온 건 바로 짜장면이다. 원래는 50년 중식 경력을 가진 남편이 짜장면을 만들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낀 탓에 순댓국을 팔기 시작했다고. 그러나 그 옛 짜장 맛을 잊지 못하는 단골손님들이 자꾸만 중식을 찾는 탓에 결국은 다시 짜장면을 팔게 되었다고 한다. 간결하지만 진한 춘장 맛을 느낄 수 있는 옛날 짜장이 이 집의 매력 포인트.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옛날 짜장면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 여기에 메뉴판에 적힌 메뉴는 12개지만 단골들의 주문이라면 없는 메뉴도 뚝딱 나온다는데. 메뉴판에 없는 잡채밥부터 간짜장, 서비스라고는 믿기지 않는 크기의 짬뽕 국물까지. 내공 깊은 손맛과 인심을 가득 맛볼 수 있는 노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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