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비례 연합정당이 4,15총선에서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의석분포에 비례연합정당이 미칠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례연합정당이 37.8%, 미래한국당이 30.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5.7%, 정의당은 5.3%, 친박신당은 2.2%, 민생당은 1.8%, 공화당은 1.3% 등이었다. 무당층은 10.8%로 0.6%포인트 올라갔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이번 조사에서 비례연합정당은 호남과 40대 진보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비례연합 정당이 관심사가 되면서 여야의 입도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비례용 선거연합정당 제작과 의원 꿔주기가 민주당이 강변한 선거정치개혁이냐.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창당에 앞서 국회 유린을 사과하고 누더기 선거법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 좀 더 쉽고, 입맛에 맞는 비례정당으로 갈아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후보는 "민주당을 욕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비례대표는 정의당을 찍어달라'는 건 무슨 논리냐"면서 정의당을 겨냥해 비판의 화살을 쐈다.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비례민주연합이 국민들에게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유시민 노무현재단에게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유시민에게 "경찰차가 아니라 도둑차니까 숨기는 것"이라고 반박을 한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기왕 (비례연합정당을) 만드는 건데 뭘 쭈뼛쭈뼛하느냐. 불출마하거나 경선에 낙선한 의원 중 지역구 분들이 가시면 되지 않느냐”며 “민주당이 당당하게 (비례연합당에 의원을 보내야) 한다"며 적극성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도둑질하는 것이 아닌 도둑을 잡으로 가는 것이라면 경찰차에 비유하기도 했다. 진 전교수가 멍청한 질문이라고 말한 것은 이 발언에 대한 반격이라고 할 수 있다.
진 전교수는 "응징을 경찰이 해야지, 왜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지), 도둑놈 주제에 자기가 경찰이라고 우기는 것이 민주당의 매력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