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도쿄 올림픽이 흔들거린다. 도쿄올림픽이 2020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가 팬데믹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아베 정부가 안간힘을 쓰면서 도쿄올림픽을 정상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점점 회의론이 짙게 대두된 것이다.
일단 일부국가에서 올림픽 보이콧 선언이 감지된 것이다. 한 두 국가만 보이콧을 선언한다면 이는 도미노처럼 연쇄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고 먼저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이지만 어느 한 곳이라도 구체적인 선언을 한다면 이를 뒤따를 확률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1년 연기를 요청하며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되어야만 선수를 보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올림픽 연기론에 동참한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노르웨이 등이 있다. 또 브라질, 슬로베니아 등도 1년 연기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여론이 거세지자 일본은 취소보다는 연기는 검토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비치고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올림픽 관련 사이트에 이미 참가자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선수의 건강 안전을 우선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성화봉송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전세계에 밝혔다. 지난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는 일본에 도착한 상태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패럴림픽 담담상은 일본 내 성화봉송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보이콧 움직임은 결국 국제올림픽 위원회를 압박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안에 끝내겠다는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하던 태도에서 급변화한 것이다. 결국 개별 선수들의 비판과 아우성에 IOC가 백기를 든 셈이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위한 IOC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신문의 올림픽 대표선수들 여론조사에서도 올림픽 연기 지지 의견이 70%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년을 연기한다면 2021년 8월인데 경제적 손실 등이 예상된다는 예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