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LG전자가 2020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각각 최대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22.7% 증가한 것이다.
LG전자가 4분기에도 3분기같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전자 양대 산맥이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시장 예상치를 넘는 수치를 발표했다는 것은 4분기도 희망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다.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인해 지구촌 경제가 비상인 가운데 알려진 실적은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악재를 호재로 바꾸는 3분기 같은 상승세라면 4분기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
업계 역시 4분기에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거의 같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자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 변수로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전 역시 호조를 보인다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전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대형 시즌이 있다. 가전과 TV 사업 호조가 이런 요인을 타고 상승세 국면에 오를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2년 연속으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활가전 브랜드에 선정됐다.
미국 ACSI(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가 현지시간 22일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소비자 만족도(2020 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Household Appliance)’를 발표한 결과 LG전자는 100점 만점에 80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또 LG전자 주방가전이 호주에서 고성능과 고효율을 인정받으며 최고 제품에 잇따라 선정됐다. 호주 유력 소비자잡지 초이스(Choice)는 2020년 최고의 전자레인지 브랜드(Best microwave brand 2020)에 LG전자를 선정했다.
초이스는 모든 제조사의 전자레인지를 대상으로 평균 평점, 브랜드 신뢰도, 고객만족도, 추천제품의 비율 등을 종합해 브랜드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LG전자 전자레인지는 2위인 샤프보다 10점이나 높은 89점으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다른 주방가전도 초이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초이스의 소비자평가는 전문가들이 엄격한 제품 테스트를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
LG전자 측은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