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11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 지속 중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3%,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3%, 중도층에서 43%, 보수층에서 22%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0%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13% 순이며, 3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5%로 가장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대처' 29%,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이상 8%, '외교 국제 관계' 6%, '복지 확대' 4%, '주관·소신 있다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 27%, '인사 문제' 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1%, '경제 민생 문제 해결 부족' 8%, '독단적 일방적 편파적', '북한 관계' 이상 4%,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계속 부동산 문제가 1순위다.
관심을 끈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검증할 때 도덕성과 정책 능력 중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여론조사에는 49%가 '도덕성', 45%는 '정책 능력'을 선택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58%가 '도덕성'을, 30대에서는 61%가 '정책 능력'을 우선시하여 의견이 뚜렷하게 갈렸다. 그러나 그 외 연령대에서는 응답 차이가 10%포인트 이내여서 어느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다.
도덕성 검증 비공개 인사청문회 방식과 기존 방식 중 유권자들은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71%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능력 모두 공개 검증'하는 방식을, 23%가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도덕성·능력 모두 공개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선행 질문에서 도덕성보다 능력 검증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 448명 중에서도 그 비율이 64%에 달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44%, '어느 정도 걱정된다' 37%,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4%,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5%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7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18%,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CBC뉴스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