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지자체 종합민원실에 인공지능 통·번역기가 활용돼 이목을 끈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6일부터 종합민원실을 찾는 다국적 외국인을 위한 민원·생활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민원실에 비치할 실시간 음성인식 통·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프랑스어 등 65개의 다국적 언어를 지원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외국인에게 민원처리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통·번역기는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 선도 도시에 동참하고 있는 광주시 소재 IT업체인 닷넷소프트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종합민원실에는 외국어 통역서비스 도우미가 없어 민원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실시간 인공지능 통·번역기 비치로 언어장벽 없이 막힘없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자치구 민원실에도 비치해 외국인의 민원 편의도 더욱 도모할 예정이다.
광주시 측은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등이 증가함에 따라 광주 거주 외국인들의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민원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인공지능 핵심 인재 확보라는 판단 아래 국내외 우수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아 '광주인공지능 사관학교'를 기획해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