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오은영 박사 나이 56…“대장암 선고 당시 수술실 가며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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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오은영 박사 나이 56…“대장암 선고 당시 수술실 가며 통곡”
  • 박현택 기자
  • 승인 2021.02.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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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방송 캡처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

[CBC뉴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008년 대장암 선고 당시 심경부터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뜨끔하고 울컥 공감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웃음과 육아 명언, 힐링까지 제조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라디오스타'는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과 슈퍼 엄마, 아빠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가 들려준 공감 토크에 힘입어 동시간대 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는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은영,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가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윌리엄과 벤틀리 아빠 샘 해밍턴이 함께했다.

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8%로 시청률 동시간대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은 '육아 대통령' 오은영의 주옥같은 육아 팁부터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든 직업정신, 긍정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로 꽉 채워져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했다. 또 '슈퍼 엄빠'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의 솔직 발랄 육아 토크까지, 공감과 웃음, 유용함을 아우른 풍성한 재미로 안방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스페셜 MC 샘해밍턴은 육아 고수의 매력과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와 똑 닮은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오은영은 먼저 "내가 의사인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그 후 소아청소년과를 다시 전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규식, 이국종 등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의사들이 후배이자 제자라고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또 오은영은 주옥같은 육아 어록과 프로 페셔널한 면모로 '국민 육아 멘토'다운 매력을 뽐냈다. 공중화장실에서 문을 두드리며 상담 의뢰를 할지라도, 아이를 잘 키워보려는 부모님의 진심이 느껴진다고. 또한 김구라를 '아빠의 정석'으로 특급 칭찬하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공감을 부르는 어록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오은영은 2008년 대장암을 선고받았던 당시를 이겨낸 '인간 오은영'의 이야기까지 아낌없이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만약 악성 종양이면 6개월 살 수 있다더라.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했다. 그 사이 나머지 검진결과가 나왔는데 대장암도 나왔다. 전이가 된 거면 3개월 살 수 있다더라.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하고 수술실로 가는데 통곡을 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수술실로 향하는데, 아들 얼굴이 해님처럼 떠올라 통곡을 했다"며 죽음까지 생각해야 하는 좌절스러운 상황에서 경험한 모성애를 공개해 이지혜, 샘해밍턴 등 다른 게스트는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올해 나이 56으로 24살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이기도 한 오은영은 "자기 자식한텐 객관화가 안 되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잔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아들에게도 안 한다. 이건 아들도 인정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미안한 점도 있다고. 오은영은 "아들은 생물학을 전공하는데 재수를 했다. 아이에게 선행교육을 안 시켜서 학원을 많이 안 보냈다. 아들이 어렸을 때 많이 시켰더라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은 좀 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여러 상담 사례 중 황당했던 질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부모가 결정해야 하는 질문도 한다.아이랑 산으로 강할 지, 바다에 가야할지도 묻는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라 했다.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하는 질문이라 이해도 된다"고 밝혔다.

피부과 의사와 9년 열애 끝 결혼한 오은영은 권태기를 안 겪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기념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기념일을 챙긴다. 그렇게 챙기면 사이가 조금 더 특별해진다"고 밝혔다. 남편과 밀당도 한다며 "잘 안 싸우는데 서로 티격태격할 때는 남편이 먼저 손을 잡는다. 그때 탁 치면 다시 한 번 잡는다. 그때 못이기는 척 같이 잡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은영은 노래방에 갔을 때 자신을 알아보는 직원이 있으면 얌전한 발라드를 부르는가 하면 '비포 애프터' 흑역사가 무서워 다이어트 광고를 거절했던 인간미 뿜뿜 토크로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누구 없소?'를 개사해 부른 무대로 매력 부자임을 뽐냈다.

송창의는 '투머치 토커'의 블랙홀 매력과 딸바보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5살 딸인 하율과 놀아주려고 분홍드레스를 입고 인형 캐릭터로 변신했던 그는 "하율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자는 생각에서 도전했다"며 딸바보 아빠미를 드러냈다.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한 딸 하율 양은 깜찍함과 귀여움 끝판왕 매력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며 스튜디오를 접수했다. 특히 아빠 송창의를 올라프에 비유한 하율 양은 그 이유를 묻자 "말이 많아서"라는 '팩폭' 대답으로 대폭소를 안겼다.

김지혜는 가슴 개그의 원조는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센 입담을 뽐냈다. 김지혜는 "이 가슴이 없었다면 저(안영미의) 가슴도 없었다"고 자화자찬했고 '가슴 춤' 개인기를 보유 중인 안영미는 "저의 어머니"라고 애정을 보였다.

또 김지혜는 이지혜와 성형외과 실장 캐릭터 원조 공방을 펼치며 차진 입담을 과시했다. 이지혜는 "(성형)수술은 고등학교 때 내가 먼저 했다"고 주장했고, 김지혜는 "개그로 성형사실을 먼저 오픈한 것은 나"라고 맞불, 만담 콤비 호흡으로 찐 웃음을 유발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중인 슈퍼맘 이지혜는 '예능판 스카이캐슬'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 아내 나경은이 육아 멘토라고 밝힌 이지혜는 딸 태리가 말문이 트이자 유재석의 딸 나은이의 이름을 가르쳐 유재석의 함박웃음을 자아냈다고. 이에 '재석 라인'을 위한 빅픽처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예능계 스카이캐슬을 보고 있는 것 같다"라는 찐 반응을 불러 폭소를 안겼다.

다음 주에는 임상아, 오현경, 이용진, 이진호, 스페셜 MC 도경완이 출연하는 '안 싸우니 다행이야' 특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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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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