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학폭 논란에 대해 박혜수가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박혜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점점 높아져만 갔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혜수는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 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 내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기를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오랜 시간 동안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편견 속에서 내 말에 힘이 없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거짓 소문들이 퍼져 그것들이 마치 사실인 양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걸 이미 과거에 한 차례 경험한 적이 있다”라며 중학교 2학년 당시 거짓 소문으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혜수는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내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내밀어준 몇몇의 따뜻한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소문이나 편견보다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점점 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그렇지만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들 탓에 상담 센터에서 3년 동안 상담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으며 그간의 상처들을 많이 비워낼 수 있었다. 가짜 소문을 시작으로 미움 받고 괴롭힘 당하며 타인에 대한 원망이 스스로를 향해, 결국 나 자신을 미워하고 증오하려던 마음을 점차 달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계신 KBS와 ‘디어엠’ 관계자 분들, 배우 분들, 모든 스태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 며칠 간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라며 “덕분에 괴로움 속에서도 일어나서 상황을 또렷이 보고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고, 결국은 이 모든 게 지나갈 것이라는 걸 믿고 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이러한 박혜수 해명 글에 대해 그녀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이는 8일 “피해자 코스프레”, “소름 끼쳐”라고 반응했다.
현재 박혜수는 KBS2 '디어엠'의 방영 무기한 연기 등 학교 폭력 의혹으로 인한 사태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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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