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오해가 오해를 낳는 법’ 본인도 모르는 이야기가 뉴스로 보도된 뒤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악플로 인해 시간이 지나 해명을 해야 했던 스타들, 즉 악플로 인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심심지 않게 들리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의견을 사실인양 내놓은 뒤 일말의 책임감도 갖지 않는 비겁한 악플들도 성행하고 있다.
익명성 뒤에서 온갖 악플을 달며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는 인터넷 생태계 발전에 저해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인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수익이 눈길을 끈다. 대도서관은 “줄어든 조회수를 보고, 일부 네티즌들이 걱정을 넘어서 도를 넘는 비아냥과 막말까지 해 수익을 공개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즉, 줄어든 조회수에 수익 또한 감소했을 것이라는 억측성 댓글과 이로 인해 발생한 오해로 인해 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수익까지 공개하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악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익명성에 숨어 남에게 상처 입히는 비겁한 악성 댓글은 그만” CBC뉴스 리플쑈의 모토다.
언뜻 생소하게 들리는 ‘리플쑈(Repleshow)’는 ‘Reple(댓글)’와 ‘show(쑈)’의 합성어다. 즉, 댓글을 통해 만드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리플쑈는 얼굴과 목소리가 들어가, 따로 실명 확인이 필요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된 이전에 없던 형태의 독자 참여형 콘텐츠다. CBC뉴스는 지난해 초부터 리플쑈를 운영하고 있다.
리플쑈는 스마트폰을 통해 독자가 기사를 수동적으로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의견을 직접 영상으로 남기고 뉴스로 보도된 개인이나 기업 또한 실시간으로 입장 표명과 해명을 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멀티미디어다. 즉, ‘익명성에 기댄 악플’을 근절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뿐만 아니라 도배에 가까운 댓글을 조작해 올리는 자체가 불가능한 것도 리플쑈 만의 최대 장점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CBC뉴스는 리플쑈를 통해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며 온라인 상에서 ‘클린한 콘텐츠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악성 댓글을 퇴치하려면 근본적 문제가 되는 익명성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리플쑈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플쑈 제작자는 “리플쑈를 통해 새로운 댓글 문화를 형성해 간다면 오랜 기간 뿌리 뽑지 못했던 악플이 비교적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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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