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17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자신의 땅에 집을 짓는 문제로 강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웃지 못할 촌극에 대해 방송한다.
강남의 상위 1%가 모여 산다는 한 전원마을, 그러나 3년째 도로 위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마을 도로 한가운데 떡하니 서 있는 자동차와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폭언과 고함까지. 이 모든 것이 한 젊은 부부가 마을에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데.
2019년 5월, 오윤희(가명)씨 부부는 28년 전 아버지가 사두었던 작은 땅에 부모님 노후를 위한 꿈의 집을 지으려고 이 마을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땅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없는 곳이라며 부부가 땅 투기꾼, 일명 ‘알박기 전문가’라는 소문까지 떠돌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의 의심이 커졌다고 한다. 공사를 시작하려는 낌새가 보이면 달려 나와 몸으로 막는 것은 물론, 공사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게 차로 막기까지.
마을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마을에 소형 주택이 들어오면 격이 떨어지기 때문?!’ 마을 사람들이 젊은 부부의 집 공사에 반대하는 이유와 입주 조건, 그리고 전문적인 시위꾼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정체까지. 재산권 행사가 자유롭게 보장된 대한민국 서울,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웃지 못할 촌극을 ‘실화탐사대’에서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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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