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배우 송중기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간접광고(PPL) 논란에 휩싸인 것에 관해서 사과했다.
그는 3일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외적으로 논란이 생겼는데, 그럴수록 드라마 내적으로 완성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PPL 논란으로 실망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PPL 논란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14일 방송된 '빈센조‘에서는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차돌박이 돌솥 비빔밥'이라 적힌 즉석 식품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제품은 중국 유명 즉석식품 브랜드 ‘즈하이궈(自嗨锅)’가 만든 중국 내수용 비빔밥으로 한국에선 접할 수 없는 제품이다. 특히 해당 비빔밥이 청정원과 협업한 제품이라고 알려지며 논란이 더해졌다.
또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은 물론 김치, 갓, 판소리 등 한국 전통문화를 자국 문화라 우기는 막무가내식 '동북공정(東北工程)'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던 와중에 등장한 중국산 비빔밥 PPL에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청정원은 공식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빈센조’에 삽입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PPL과 관련해 당사 청정원 브랜드와의 합작 내용이 여러 언론에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청정원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한 김치 원료를 즈하이궈에 단순 납품할 뿐 합작 형태가 아니다"며 "즈하이궈 국내 마케팅 활동이나 PPL에 관여하지 않는다. 제품 공동 개발 등의 협업 활동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또 청정원은 “중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국 현지 거래처에 당사 원료를 단순 남품하는 활동이 최근 이슈와 맞물리며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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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