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간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3일 저녁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 공조, 백신 파트너십 구축, 신산업 분야 공급망 강화 협력 등 성과를 냈다.
미국이 싱가포르 합의를 인정해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한번 힘을 받을 듯 해 앞으로 더욱 주목된다.
특히 '남북관계'에 관한 부분은 공동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공동성명에는 "우리는 또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라고 명시돼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백신 외교도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사(社)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도 모더나사와 한국 투자 및 생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한다.
한미정상공동성명에는 "한국과 미국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수요 증가를 적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동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전염병 대유행을 종식하고 향후의 생물학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코백스(COVAX) 및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조율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 국가들에 대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라는 성명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은 대북 정책 공조를 얻어내고 바이든은 중국을 견제하는 것을 챙겼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에는 "한국과 미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저해, 불안정 또는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하며, 포용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할 것을 약속하였다. 우리는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하였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는 다분히 해양 패권을 의식한 용어라는 분석도 있다.
또 경제협력도 큰 성과다. 공동성명에는 "우리는 반도체, 친환경 EV 배터리, 전략・핵심 원료, 의약품 등과 같은 우선순위 부문을 포함하여, 우리의 공급망 내 회복력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우리는 상호 투자 증대 촉진 및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레거시 반도체 칩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양국 내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라는 협력강화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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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