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한국갤럽이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0명에게 운동 외 여가 활동 12개 항목별 경험을 물었다.
이 조사는 표본오차 ±1.4%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32%(총 접촉 15,942명 중 5,100명 응답 완료)이다.
그 결과를 최근 1년 내 경험자 비율기준으로 보면 국내여행 63%,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 47%, 노래방 이용 37%, 찜질방 이용 33%, PC모바일 게임 29%, PC방게임방 이용 19%, 도서관 이용 16%, 공연장에서 공연뮤지컬 관람 10%, 전시회박물관 관람 9%,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 관람 6%, 바둑(PC모바일 바둑 포함) 6%, 해외여행 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여가 활동은 해외여행이다. 2019년, 2020년 만 13세 이상 한국인의 연간 해외여행 경험률은 28%였으나, 2021년 2~3월 조사에서는 1%에 그쳤다.
즉,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인 열 명 중 세 명 정도가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났으나, 지금은 거의 전무함을 보여준다. 반면, PC 모바일 게임 연간 경험률은 예년 수준과 비슷했다.
온라인/비대면 활동인 PC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오프라인 다중이용시설에서 이뤄지는 다른 여가 활동과 달리 코로나19 여파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연간 경험률 기준으로 누가 어떤 활동을 많이 했는지는 다음과 같다. 국내여행은 20~40대에서 70%대, 50대는 64%, 1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50% 내외로 나타나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보편적 여가 활동이다.
영화관, 노래방, 찜질방 등도 상대적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성별로 보면 PC 모바일 게임 연간 경험률은 남성(37%)이 여성(20%)을 많이 앞섰고 PC방 게임방 이용(남성 27%, 여성 11%), 바둑(9%, 3%), 스포츠 경기 직접 관람(8%, 3%)도 마찬가지로 남성이 더 즐겼다.
반면, 찜질방은 남성(28%)보다 여성(38%)이 더 많이 이용했다.
한국 갤럽 측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소비자의 과반수가 영화관, 노래방, 찜질방을 각각 한 해 한 번 이상 찾았다. 이처럼 평소 많은 사람이 즐겼던 여가 활동의 위축은 관련 업계가 입은 타격을 짐작게 한다.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고, 일각에서는 올해 안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리라 낙관하지만 언제쯤 예전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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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