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암호화폐 시장에 ‘봄’은 다시 오는가. 최근 코인 시장이 파란 그래프로 도배되기 일쑤다. 6월에는 반등을 기다렸던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냉랭한 기운이 가득하다. 대장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수많은 코인들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한 때 찬란했던 암호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한 두 소식이 아니었다. 최근 비트코인 etf 승인이 연기된 것과 중국발 비트코인 채굴 금지 소식은 투자자들 가슴에 못을 박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존버해야 한다’며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들은 ‘호재’들이 ‘아직 한발 남았다’는 의견이다. 암호화폐 장세가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6월 희망을 품을만한 소식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달 남미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IMF와 세계은행 등이 반대했고, 이후 엘살바도르 야당 측에서도 법정통화 승인은 위헌이라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최초 법정 화폐 지정 시도였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희망회로를 돌리기엔 충분하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다. 탄자니아도 최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탄자니아가 엘살바도르에 이은 후발주자로 나선 것이다. 이처럼 세계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도 아직 비트코인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발표하며 코인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으나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채굴자들이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면 비트코인을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2일 업비트에서 한때 최저가로 개당 3600만원 선까지 하락했으나 3900만원까지 소폭 반등하기도 했다.
과연 코인 시장에 반전 호재가 남아있을지 투자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