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코인 시장에 ‘돌직구’를 날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월에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에 관해 해명을 하며 이례적으로 머스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은 위원장은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4월 표현이 과격해 논란이 있었지만 암호화폐 사업자 등록이 안 되면 코인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어 위험을 강조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가 열풍으로 번지던 4월,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어른들이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는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염두한 발언인데, 당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어린이처럼 여기는 듯한 뉘앙스가 적절한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여야에서 일부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600만 코인 시대와는 다소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은 위원장의 해명(?)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은 위원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머스크가 국내에서 그런 것을 했다면 사법처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명 ‘도지파더’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언급을 하며 그간 수차례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한 바 있다.
일례로 머스크는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가, 한달여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문제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전했으나, 시장에 파장을 전하며 투자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은 위원장의 ‘사법처리 언급’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다. 머스크의 ‘말장난’에 소위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국내에도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의 언급과는 별개로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4천만원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설명의 神을 만나고 싶다면?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