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인간실격'이 짙은 감성에 더해진 현실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 박홍수) 측은 12일 평범해서 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는 '시놉시스 펼치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전도연, 류준열을 비롯해 박병은, 김효진, 박지영, 양동근까지 클래스 다른 배우들의 시놉시스 릴레이 낭독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상처와 치유의 서사가 밀도 높게 그려진다.
이날 공개된 '시놉시스 펼치다' 티저 영상은 텅 빈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존재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시놉시스의 문장 한 줄, 글자 하나에도 진심을 눌러 담은 여섯 배우의 담백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도연은 극 중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았다. 최선을 다해 걸어왔지만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전도연은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의 상실과 불안, 공허와 고독을 오가는 진폭 큰 감정변화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로 분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도 감수하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가는 남자다. 그곳에서 위태로운 여자 부정(전도연 분)을 만나 감정의 격변을 겪는다.
여기에 부정의 가깝고도 먼 남편 '정수' 역의 박병은, 정수의 마음을 뒤흔드는 첫사랑 그녀 '경은' 역의 김효진, 부정과 지독하게 얽힌 비밀 많은 여배우 '아란' 역의 박지영, 유쾌한 남사친이자 요양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우남' 역의 양동근까지,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극을 채울 예정이다.
한편 '인간실격'은 올해 하반기 중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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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