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트래블룰이 8월 암호화폐 시장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트래블룰을 구축할 때까지 코인의 입출금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트래블룰은 코인을 보낼 때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는 규정을 이른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부과한 의무라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트래블룰을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때 까지는 코인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해당 거래소 뿐만이 아니라 다른 거래소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 본다면 은행 측의 요청을 거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명계좌를 다음달까지 확보하지 못한다면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의 요청을 묵살할 수는 없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또 다른 허들이 생긴 셈이다. 잡코인에 대한 기준 제시부터 공시 등 난제가 산적한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어떻게 불똥이 튈 지 모른다는 점이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농협 말고도 다른 은행에서도 이를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명계좌를 확보가 관건인 암호화폐 거래소 입장에서는 트래블룰이 또 다른 형태의 은행측 요구사항이 될 우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한다.
코인원 빗썸은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9월24일까지 연장한 상태이다.
실명계좌는 거래소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여서 은행의 뜻을 거슬리는 액션을 취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은행입장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시 완화시킬 수 있는 제어장치는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은행측은 안전장치로 트래블 룰 시행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명계좌 발급을 앞둔 모든 거래소에게 농협은행의 요청은 참고사항이 이상의 현안으로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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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