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비트코인이 9월 초의 상승세가 꺾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하루새 10%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9월초 6천만원선을 기록했던 그 힘이 사라진듯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일 낮 2시 기준 4만 6700여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공교롭게 엘살바도르가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날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엘살바도르에서도 비트코인의 착근은 매끄럽지 않았다.
비트코인 지갑인 치보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법정화를 선언해 주목을 끌기도 있다.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이미 비트코인을 샀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엘살바도르에선 우려대로 도입 첫날부터 앱이 먹통이 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를 빚었다.
IMF 등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화폐 진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자칫하면 범죄단체들이 돈세탁을 하는 창구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송금이 싸고 경제 활성화해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국민 대다수가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 이점이 암호화폐 법정화폐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엘살바도르의 산뜻하지 못한 법정통화 첫날은 다른 후발 주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
법정화폐를 시도하는 남미나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은행에서 대출까지 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도 면제되고 비트코인 투자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인센티브를 줬다.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 법정화폐화에 대해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반대가 찬성보다 휠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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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