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제보 관련 수사와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했다.
공수처 수사2부는 5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지원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성명불상의 인물 등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15일에는 박지원 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한 것이 경선 개입이라며 그를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공수처는 고발 대상 중 박 원장만 입건했다. 이에 따라 박 원장은 현직 국정원장 신분으로 정치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사건 관련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오르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편 공수처는 6일 오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공수처가 수사 중인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 의원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정점식 의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했고, 당무감사실은 이 문건을 실제 고발장을 쓴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넨 걸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압수수색 등을 거쳐 고발장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정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글로 만드는 비글톡
▶핫이슈가 궁금할 때, 지금 클릭!
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