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의 경우 타사 대비 상장 가상화폐의 종류 적어 빠른수리”
[CBC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운명의 날인 9월 24일 이후 열흘 이상이 경과됐다.
4대 거래소를 비롯해 중소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결국 4대 거래소만 실명계좌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실명계좌를 받았다고 알려진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인데 그중에서 신고수리를 한 곳은 업비트 한 곳 뿐이었다. 사실 업비트 다음 누가 그 수순이 될까는 실명계좌 확보 못지않게 큰 관심 사안이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5일 주식회사 코빗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신고심사 결과 및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고려하여 주식회사 코빗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신고 접수된 사업자 42개 중, 2개 사업자에 대한 신고수리 결정을 했으며, 나머지 사업자에 대한 심사 일정은 정해진 바는 없으나, 심사를 조속히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즉, 현재까지는 가상자산 사업자 중 단 2개(업비트, 코빗)의 신고만 수리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양대 거래소로 손꼽히던 업비트와 빗썸은 현재 전혀 다른 분위기다. 빗썸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빗썸이 우선적으로 신고 수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의외’라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왜, 빗썸이 아닌 코빗이 먼저 수리된걸까? 본지는 빗썸 측 관계자에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의했다.
빗썸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빗의 경우 타사 대비 상장된 가상화폐의 종류 수가 적은 만큼 금융당국 차원에서 보다 빠르게 수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원활한 심사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수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빗썸 측에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종류가 많은 만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으며 FIU 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없이 진행중임을 전했다.
한편 현재 실명계좌 발급을 받은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뿐이다. ISMS 인증 받은 거래소 중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몇몇 거래소들은 향후 실명계좌 발급을 통해 원화 취급 거래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신고 수리에 대한 것은 여전히 진행형인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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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