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악취가 나는 집. 쓰레기로 가득 차 누울 공간도 마땅치 않은 그곳에, 강아지 열여덟 마리와 고양이 다섯 마리, 그리고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다. ‘쓰레기집 할아버지’라 불리며 10년을 동네의 골칫덩이로 통하던 박종하 할아버지.
하지만 제작진이 대면한 할아버지는 소문과 사뭇 달랐다. 함께 사는 동물들을 위해, 쓰레기집을 깨끗이 정리하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한 할아버지. 우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10년 동안 쌓아둔 쓰레기들을 모두 청소했고, 할아버지가 키우던 동물들은 더 좋은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할아버지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다시 찾은 할아버진, 과거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달라진 삶을 살고 있었다. 쓰레기더미가 꽉 들어찼던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집은 깨끗이 정돈되어 있었고, 할아버진 이웃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눌 만큼 마음의 문도 연 상태.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으며 공부도 시작했다는 할아버진, 과연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쓰레기가 비워지고, 동물들이 떠난 깨끗한 집에서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낀다는 할아버진 사실. 늘그막에 찾아온 인생의 큰 변화 속에서,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할아버진 과연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범한 이웃으로 우리 곁에 남을 수 있을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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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