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음반이 처음 한반도에서 유통된 20C 초부터 한국 노래가 빌보드 1위를 석권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 음악사 100년의 분기점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사랑하는 히트곡의 주인공, 그 데뷔의 순간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다름 아닌 스타들의 데뷔의 순간을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명반의 탄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앨범 제작에 참여한 가수와 뮤지션, 작곡가, 작사가, 레코드와 엔터테인먼트 회사, 그리고 팬들까지, 당사자 인터뷰와 현장 다큐, 자료 발굴을 통해 살아있는 대중음악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본다.
■ 여섯 살 때부터 미8군 쇼에 오른 윤복희, 그녀가 옛 미8군 기지를 다시 찾은 사연은?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걸출한 미8군 쇼 가수들은 완벽한 무대로 사람들을 압도하고 명성을 떨치며 그 시절 TV까지 진출하는데. 그 당시 영상을 복원해 한명숙, 현인, 패티 김 등 무대를 휘어잡던 가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 청년들의 문화 기지 쎄시봉…송창식, 한대수, 김민기, 이장희는 모두 이곳에 지분이 깊은 뮤지션들이다
송창식이 자신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며 세계관을 뒤집어 놓은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 히피 그 자체, 자유로움으로 승부한 한대수 그리고 그의 충격적인 데뷔는 당시 남산 드라마 센터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번안곡 위주의 노래에 머물러 있던 대중가요는 이 청년의 등장으로 조금씩 변화한다. 김민기, 그가 만든 악보를 본 송창식은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다는데.
“어느날 AFKN 텔레비전을 보는데 거기 흑인들이 블루스 경영대회를 했었어요. ‘이거 나보다 잘하잖아. 어휴 저거 굉장하네’하면서 아주 난 굉장히 절망적이었어요. 20년 가까이 했는데 왜 저만큼 안 되는 거냐. 어느 날은 눈물을 흘리면서...” - 송창식 인터뷰 중
미8군 쇼와 청년들의 문화로 음악의 다양성이 움트던 70년대 가요계. 하지만, 1975년, 한국 대중가요계는 단 하나의 사건으로 오랜 침체에 빠지는데.
KBS 특집 다큐멘터리 <시대를 바꾼 아티스트 – 데뷔의 순간> <제2부 - 노래, 자유의 날개를 달다>는 15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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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