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조선 왕실 로맨스 ‘정조-의빈 스토리’를 그린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인물관계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는 이준호(이산 역)-이세영(성덕임 역)을 비롯해 강훈(홍덕로 역)-이덕화(영조 역)-박지영(제조상궁 역)-장희진(중전 김씨 역)-장혜진(서상궁 역)-조희봉(홍정여 역)-서효림(화완옹주 역)-강말금(혜빈 홍씨 역)-오대환(강태호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등장한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이산이 영조와 갈등을 빚으며 폐위와 선위, 두 갈림길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가 자신에게 ‘생감’과 ‘게장’을 진상한 범인으로 혜빈 홍씨을 지목하자, 산은 모친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본인의 책임으로 돌리며 벌을 받겠다고 호소했다. 이미 제조상궁 조씨의 계략으로 인해 산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한 영조인 바. 산을 향한 영조의 의심은 갈수록 깊어졌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영조는 왜 생감과 게장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사실 영조는 평생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태어난 경종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을 보는 등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아들이 없던 경종이 사망한 후 영조가 왕위에 올랐는데 이후, 경종의 죽음이 영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어렸을 때부터 병약했던 경종은 어머니의 죽음을 본 후 더욱 약해졌고, 이에 영조의 지시에 따라 경종의 수라상에 게장과 생감이 올랐다.
경종은 게장과 생감으로 수라를 많이 들었는데 이후 병세가 더욱 악화됐고, 영조는 기력을 회복 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다시 인삼과 잡곡 미음을 수라에 올렸다.
하지만 경종은 끝내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왕위에 오른 지 고작 4년만이었다. 이에 영조가 경종을 독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학자들은 영조가 경종의 처방을 어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지시했다며 독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반면 다른 학자들은 게장과 생감이 경종의 병세를 악화된 것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적합한 처방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렇듯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주장에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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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