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5일 오전 9시 50분 MBC에서는 특선영화 ‘비긴 어게인’을 방영한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이다. 제목처럼,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 만한 하루를 보낸 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진짜로 부르고 싶은 노래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긴 어게인’은 센트럴파크 호수 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옥상, 차이나타운, 뉴욕 지하철 등 특색 있는 뉴욕 거리 곳곳에서 촬영했다. 영화에 채워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는 각기 다른 장소는 캐릭터의 내면까지 표현하며 또 다른 감동을 일으킨다. 밴드가 노래를 부르는 매 장면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다양한 풍경은 여느 영화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뿐만 아니라 촬영 당시 현장의 소리들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뉴욕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해 관객들에게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한다.
‘비긴 어게인’에선 뉴욕시 자체가 거대한 캐릭터나 다름없었다. 존 카니 감독은 음악을 완성한 후 뉴욕 거리 곳곳을 다니며 촬영하기를 원할 때 직접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영화 속 ‘댄’과 ‘그레타’가 펼칠 장소를 찾아 다녔다.
미술을 담당한 채드 키스와 함께 가능한 뉴욕을 새로운 모습으로 다르게 담아내고 싶었고, 사실적으로 보여주길 원했다. 거기에 영화의 감성을 녹여낼 수 있는 서사적인 풍경과 거리에서 들려오는 흥미로운 사운드를 잘 조화시키는 것도 중요했다. 감독은 늘 제작진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또 눈으로 장소를 찾고 있죠? 왜 이곳에서 녹음을 하고 싶은 거죠?” 이런 주문에 제작진은 눈이 아닌 귀로 장소를 찾아냈다. 자신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과 뉴욕을 흡사하다 말한 존 카니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뉴욕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어느 곳에 카메라를 두어도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에 만족감을 표하며 이 영화를 일종의 뉴욕에 바치는 연애편지라 표현했다.
배우들 역시 뉴욕 거리 촬영에 굉장한 흥미를 표했는데 마크 러팔로는 “뉴욕은 예술가가 되기에도, 사랑에 빠지기에도 너무나 좋은 장소다. 영화의 배경으로 딱 맞았다”고 감탄했으며 애덤 리바인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실제로 뉴요커인 마크 러팔로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영국에서 온 키이라 나이틀리가 뉴욕을 바라보는 이방인으로서의 시선이 캐릭터에 그대로 묻어나 한결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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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