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기준 판매량은 2210만봉 판매”
“4월에 추가 신제품을 내면서 공급량 30% 확대”
[CBC뉴스] 출시 백일도 되지 않아 서울시와 경기도 인구를 합친 만큼 팔려나간 빵이 화제다. 바로 SPC삼립이 내놓은 ‘포켓몬빵’이다.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 구매처에서 '솔드아웃' 상황이 올 정도다. SPC삼립 측에 따르면 5월 10일 기준 판매량은 2210만봉에 달한다고 한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첫 출시됐다가 단종된 이후 다시 부활한 빵이어서 추억을 담고 있기도 하다. 빵이 큰 인기를 누린 이유로는 빵 안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한 몫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159종의 띠부씰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CBC뉴스는 이번 취재에 앞서 10곳에 달하는 편의점과 마트를 방문해본 결과, 포켓몬빵의 ‘ㅍ’도 구경할 수가 없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A편의점 점장은 “보통 저녁 7시반 정도에 빵이 입점하는데, 그 시간 즈음 손님들이 몰려서 소수의 인원만 빵을 구매할 수 있다”며 “그마저도 몇봉 되지 않아, 헛걸음을 하는 손님들도 있다. 포켓몬빵 구매에 대해 거의 매일 수십번의 문의를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포구 소재 B마트 직원은 "빵을 사러온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매장 앞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며 "수량이 고객수 만큼 들어오지 않아 구매가 원활하지 않은 점은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현재 포켓몬빵이 없다는 문구를 직접 문앞에 붙여두기도 했다. 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주요 중고거래 커뮤니티 등에서는 띠부씰 판매 관련 게시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본지는 이처럼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비결이 무엇인지 SPC삼립 측에 질의했다. SPC삼립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그간 SNS 채널 등을 통해 포켓몬빵에 대한 지속적으로 문의가 있어왔다. 이런 관심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본지는 이어 “포켓몬 빵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데, 공급 확대에 대한 방안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SPC삼립 측은 “4월에 추가 신제품을 내면서 공급량을 30% 확대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라인증설까지는 아니지만, 생산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서는 159개의 씰을 전부 모았다고 밝히는 고객들이 점점 눈에 띄고 있다. 159개를 다 모으면 관련 이벤트나 특전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SPC삼립 측은 “아직 마케팅 계획에는 잡힌 바 없다. (이벤트 등을) 내용적으로는 검토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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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