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27일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우리 함께 걸어요’ 2부가 방송된다.
신명 나고 흥겨운 민요를 구성지게도 부르는 소녀들. 언니 이지원(23) 씨와 동생 이송연(15) 양에게 사람들은 ‘민요 자매’란 이름을 붙여줬다. 언니 지원 씨는 지적장애를 동반하는 희귀질환인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 자매는 음악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음악을 통해 서로의 속마음을 전하며 늘 함께하는 사이좋은 단짝이다.
2만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난다는 윌리엄스 증후군. 환자 중엔 미술과 음악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 씨의 경우도 그랬다. 울다가도 음악만 들리면 울음을 뚝 그칠 만큼 음악을 좋아했던 지원 씨는 지적장애 때문에 악보를 읽거나, 악보대로 연주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목청만은 타고났고. 오선지 악보가 없는 국악은 지원 씨에겐 딱 맞는 분야. 민요는 운명이었다.
민요를 배우는 언니를 따라다니며 자랐던 송연이 역시 자연스레 민요의 매력에 푹 빠졌고. 언니를 따라 배우기 시작한 민요에서 금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자매는 여러 무대에 초대돼 민요를 공연하는 한편 인간문화재인 이춘희 선생님께 배우며 경기민요 명창을 꿈꾸고 있다. 지원 씨는 발달장애인 최초로 경기민요 전수자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인간극장-우리 함께 걸어요’ 2부 줄거리
모처럼 둘이서 외출을 한 자매. 그런데 지원 씨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그토록 기다리던 택배가 온 것. 다음 날, 청소년센터에서 자매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데 송연이는 기특하게도 자작곡을 준비 중이라고. 엄마 진숙 씨와 지원 씨는 그저 동생의 곡이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아빠 없이 떠나는 세 모녀, 엄마 진숙 씨의 짐이 무거워 보이는데. 어디로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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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