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리플...여기에 루나, 테라까지. 2021년은 가히 '열풍'을 넘어 '광풍'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가상자산 투자가 유행처럼 번졌다. 2021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액수는 8,387조 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만 따지면 2020년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365일로 나눠봤더니 하루 23조 원 꼴로 거래가 이뤄졌다. 작년의 경우 업비트와 빗썸,코인원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1시간 평균 1조 원 정도의 코인이 거래된 셈이다. KBS '시사기획 창'에서는 가상자산 투자 뒤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 가상자산 붐…다단계 등 불법행위도 덩달아 '기승'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와 연계된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문제는 이 같은 범죄 행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시사기획 창'은 2019년 자체 가상자산 거래소가 폐쇄된 이후 투자금을 찾지 못해 3년 넘게 말 못 할 고통을 겪고 있는 전국의 코인 투자자를 만나고 그들이 운영했던 영업장을 추적했다.
◆ 고수익은 '기본', 다단계는 '옵션'…전문직도 당하는 코인 '불법행위'
'고수익'은 기본 중에 기본, 다단계 방식부터 '채굴권'까지, 코인 불법행위는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었다. 피해자들 중에서는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직을 포함해 공무원과 교사, 군인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의 수법이 그만큼 용의주도하고 치밀한 것이다. 피해자들이 덫에 빠지게 된 이유와 수법을 취재했다.
◆ 코인 불법행위 수법의 공통점은?
전국에 있는 가상자산 투자 피해자를 만나면서 발견하게 된 공통점이 있었다. 피해자들 상당수가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고소를 했지만 피해구제를 받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다단계 방식으로 진행된 코인 투자 피해자들은 가족들에게 숨기거나 아예 피해 사실조차 외부에 드러내지 않은 채 속병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빚을 내 투자한 사람도 꽤 있었다. 이들을 만나 확인한 피해자들의 공통점과 그리고 주의해야할 점을 심층 취재했다. 업계에서는 각종 코인 불법행위가 100건 이상, 피해자도 수 십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인 투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도, 수사기관도 적극적인 단속이나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은 더욱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 사기 혐의 전자지갑의 거래 내역 추적…그 결과는?
'시사기획 창'은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혐의가 있는 피고소인들의 전자지갑 내역을 입수해 가상자산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거래내역을 추적해봤다. 국내거래소에서 환전한 경우도 있었지만 해외거래소로 피해자들의 가상자산이 흘러간 사례도 포착했다. 범죄 혐의가 있는 전자지갑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10월 4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시사기획 창’ <어둠의 코인을 추적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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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박은철 기자 press@cbci.co.kr